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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후 정책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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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넥스트는 아시아의 넷제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영리 에너지 기후정책 싱크탱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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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Executive Summary 사단법인 넥스트(이하 “넥스트”)의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및 혁신적인 탈탄소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1.5°C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본 로드맵은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및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 청정 연·원료로의 대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기후 관련 무역 규제로 인한 시장 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 각국의 기후 규제가 무역 규제로 연계되며, 탄소배출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과 미국의 청정경쟁법안(Clean Competition Act; CCA) 및 해외오염관세법 (Foreign Pollution Fee Act; FPFA) 등, 탄소집약도가 높은 제품에 탄소비용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중국의 정부주도 석유화학산업 확장으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출도 글로벌 공급 과잉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과 중동의 증설로 인해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S-Oil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공정 도입 등으로 국내 경쟁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며, 수급 악화와 고유가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범용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석유화학업체들의 영업적자가 두드러진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으며, 재정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범용제품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석유화학산업이 빠른 시일 내 구조조정을 결단하지 않을 경우 열위업체들을 중심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 자금 소진으로 탈탄소 기술 투자 여력을 상실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열위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며 지속가능성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업스트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체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자산경량화 및 구조조정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설비자산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구조조정 지원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고부가가치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한 스페셜티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과 비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은 순환경제를 실천하며 탈탄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제품의 탄소집약도를 낮추기 위해 탈탄소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변화하는 무역질서 속에서의 규제비용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변화하는 규제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탄소배출 저감 기술 투자 수준에 따라 제품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석유화학산업은 주로 기초유분 생산과정에서 배출이 발생하여, 납사분해설비(Naphtha Cracking Center; 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전체 석유화학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NCC공정의 탈탄소화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석유화학산업 탈탄소를 위한 연료대체 전략 :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및 석유화학단지의 전기화석유화학산업은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과 전기가열로, 히트펌프 도입 등 석유화학단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추진해야 한다.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설비와 전기가열로는 NCC의 연료인 부생메탄과 천연가스 등을 수소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전략이며, 히트펌프는 석유화학단지의 전공정에서 사용되는 스팀 생산설비를 기존 연료 보일러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는 히트펌프로 교체하는 전략이다. 현재 독일 BASF에서 메탄 열분해 수소생산방식과 전기가열로가 파일럿 규모로 가동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단지에서도 2030년 이후 상용화 규모의 연료대체 설비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히트펌프의 경우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비용이 낮아 2030년 전 상용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비투자비용,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의 어려움, 높은 운영비용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및 금융 지원 등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위한 원료대체전략: 청정원료인 바이오납사와 e-메탄올, 재활용 원료인 열분해유 비중 확대석유화학제품은 생산과정에서의 배출량 못지 않게 원료인 납사를 생산하는 과정과 석유화학제품이 폐기물로 소각되는 과정에서의 배출량 비중이 거의 60%에 달한다. 원료 조달과 제품 폐기 단계에서의 배출량 감축을 배제하고는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논의할 수 없으며 따라서 원료 대체 전략은 필수적이다. 본고에서는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와 탄소포집저장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 CCUS) 기술을 활용하여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결합한 e-메탄올을 대체원료로 제시한다. 이외 물리적 재활용 증가로 인한 납사 투입 감소, 폐플라스틱로부터 생산한 열분해유 등의 재활용 원료 비중 확대 또한 제안하였다.원료대체의 경우 기술의 연구개발이라는 과제와 더불어 바이오매스, 수소 등의 자원 수급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고의 로드맵은 국내 기술개발현황, 정부의 자원수급계획 및 장기적으로 확보가능한 자원량에 기반하여 대체원료의 시범생산이 2030년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하였고, 2040년 이후에 대규모 상용화가 이루어져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유지와 1.5°C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로드맵본고의 로드맵은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로 나누어 배출량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의 NCC 설비가 2035년까지 유지되다가 그 이후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고,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2030년까지 약 1/3의 NCC 설비를 구조조정하고 범용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다. 기초유분 생산량 전망 및 탈탄소 기술의 도입시점은 두 시나리오 모두 동일한 가정을 따르고 있다. 배출량의 범위는 SCOPE 1만 포함하며 SCOPE 2의 경우 상세공정별 배출량 데이터의 미비로 정교한 분석을 제시하기에 한계가 있어 배제하였다.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산업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국내 기초유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출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2030년 이후에는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및 전기가열로가 상용화 규모로 도입되면서 다소 완만한 속도로 배출량이 줄어든다. 2035년부터는 바이오납사, e-메탄올 등의 청정원료가 도입되며 납사 투입 규모가 감소하여 2050년까지 석유화학산업 배출량을 7.6백만tCO2까지 감축한다. 이는 2021년 대비 85% 이상의 감축이다. 2040년까지는 베이스 시나리오의 경우 배출량이 2030년 27.8백만tCO2에서 2035년22.7백만tCO2으로 비교적 완만히 감소한 반면,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2030년 탈탄소 기술 적용과 구조조정 시기가 맞물리며 베이스 시나리오보다 더욱 가파른 배출량 감축경로를 그리게 된다. 2030년부터 2040년까지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의 누적 탄소배출량 차이는 약 60백만tCO2으로 이는 현재 석유화학산업의 연간배출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2040~2050년에는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동일한 배출량 감축 경로를 따르며, 탈탄소 기술의 적용이 지속적으로 스케일업되는 시기다. 대체원료 생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감소하고, SCOPE 3의 배출량 또한 감축된다. 원유 기반 납사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2050년에도 40% 미만으로 내려가지 못해 양(+)의 배출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 때까지 토지이용 및 토지이용 변화와 산림(LULUCF) 등의 흡수원, 그리고 기타 CCUS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넷제로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전력은 점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2050년에는 총 연료 투입량의 40%를 차지한다.히트펌프와 전기가열로 도입으로 2030년부터 전력은 석유, 석탄, 가스류의 연료를 대체하게 된다. 다만 CAPEX와 기술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전기화의 스케일업 규모가 비교적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2030년에는 석유화학 산업 발열량 기준 연료 투입량의 20%, 2040년에는 36%, 2050년에는 40% 만큼을 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원유 기반 납사를 대체하는 청정원료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확대되어 2030년엔 납사투입량의 5%를 차지하는 수준에서 2050년 56%까지 확대된다.원료로 쓰이는 납사를 대체하는 청정원료 기술은 여전히 개발단계에 있고, 바이오매스, 그린수소, 이산화탄소 포집 등 국내에서 수급의 통제가 어려운 자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납사 대체 규모에 있어 다소 한계가 있다. 2030년에는 원유 기반 납사의 5%를 바이오납사, e-메탄올, 열분해 납사로 대체하며, 대체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2040년 22%, 2050년 56%가 청정원료로 조달된다.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견인하는 주역은 부생메탄 기반의 수소와 전기화다.2050년까지 석유화학 산업의 배출량 감축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분야는 수소와 전기화를 통한 연료 대체다. 수소는 부생메탄을 제거할 수 있고, 전기화는 화석연료 투입량을 줄임으로써 큰 배출량 감축을 이룰 수 있다. 메탄 기반 수소 생산과 전기화는 1~2년 내로 적용이 가능한 탈탄소 전략으로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NCC 설비 축소와 재활용 원료 비중 확대로 인한 NCC 생산량 감소 역시 현재로부터 2050년까지 꾸준히 업종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정원료와 재활용 원료를 통한 원료대체 감축 효과는 다소 미미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잔존하는 납사를 처리함에 있어 발생하는 배출량은 CCUS 설비가 포집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CCUS의 역할이 연간 9백만tCO2 규모로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목 차 > Executive SummaryⅠ. 들어가며Ⅱ. 기후규제와 공급과잉에 몰린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1. 기후 관련 무역 규제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전환           2.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구도 재편Ⅲ. 한국 석유화학산업 공정 및 배출량 구조           1. 석유화학산업의 밸류체인           2.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생산공정 및 설비 현황           3.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구조와 배출량Ⅳ.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 전략① 구조개편           1. 범용제품의 구조조정           2.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V.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전략② 수소 및 전기화를 통한 연료대체           1. 메탄 기반 수소생산           2. 전기화VI.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전략③ 청정원료 개발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원료 대체           1. 청정원료의 연구개발           2. 재활용원료 비중 확대VII.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           1.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           2. 기초유분 생산량 전망           3. 탈탄소 혁신 기술의 도입 시기 및 규모           4.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 도출VIII. 정부 및 기업 전략에 대한 제언           1. 범용 NCC 설비의 30% 축소 및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지역전환 준비           2. 메탄 열분해와 히트펌프, 전기가열로 도입의 우선 추진IX. 맺음말부록참고문헌​   2024.11.08
한국 철강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및 전략 Ⅱ : 1.5℃ 경로 달성을 위한 5년 내의 전략 DOI: 10.22982/NEXTRP.2024.10.2Executive Summary 2023년 여름 사단법인 넥스트에서 발간한 『한국 철강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및 전략(Korea Net Zero Steel Roadmap, 이하 ‘KNZS’)』은 국내에서 발표된 철강 시나리오 중 가장 과감한 탄소 감축 경로를 보여주었지만 전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충족하는 경로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2024년인 올해에는 지난 해의 분석을 재점검하고자 i) 그린철강 수요의 빠른 확대와 ii) 전세계적인 그린수소 수급 지연 가능성 등의 대외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1.5℃ 경로에 부합하는 안을 제시하는 KNZS 2를 새로이 발간하였다. 현재 한국의 철강 탈탄소 전략은 중단기적 탄소 감축 방안이 부재하며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이전까지 고로 중심의 현상 유지가 예상된다.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부와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전략은 철스크랩의 안정적 공급, 수소환원제철과 탄소포집기술 등의 탄소배출저감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철강 탈탄소 R&D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단기적으로 적용가능한 신기술 도입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지원의 공백이 있다. 철강업계는 2021년 탄소중립의 포부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기존 고로의 개수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즉, 철강업계는 현상 유지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뜻이며 배출량은 향후 10~15년간 생산량이 줄지 않는 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그린철강 수요의 확대와 그린수소 수급의 지연은 한국 탈탄소 전략이 재검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세계 그린철강 수요는 2030년까지 약 2억톤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철강 수요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철강 업계는 전세계 조강 생산량의 3.5%, 수출시장 물량의 7.2% 를 차지하는 만큼, 현재 성장중인 그린철강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수소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이 지연되거나 육성 정책의 실행이 지연되고 있고 수소를 운송하는 방법 역시 풀어야 할 기술적 난제가 산적해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완성되어도 수소 수급 지연으로 인해 철강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현재 한국 철강 탈탄소 전략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재검토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2030년 초반 이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와 스케일업을 기다리기엔 2030년까지 확대될 그린철강 수요에 대응할 방안이 부재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수소환원제철의 도입시기가 그린수소 수급 지연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하여 탈탄소 대안 없이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하는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NZS 2에서는 중단기적 탈탄소 방안을 강화한 1.5℃ 달성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KNZS 2에서는 1.5℃ 달성이 가능한 한국 철강 업종의 탄소 예산 범주 내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1.5℃ 탄소 예산의 50백분위 값 )에 맞추어 실현가능한 가장 빠른 탈탄소를 달성하는 ‘타겟 시나리오’, 탄소 예산에 조금 더 여유가 있다고 해석하는 기준(1.5℃ 탄소 예산의 33백분위 값)6 에 맞춘 ‘베이스 시나리오’, 그리고 수소의 국내 수급이 5년 지연이 되는 경우를 가정한 ‘수소 수급 지연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 목 차 > Executive SummaryⅠ.한국 철강 탈탄소를 둘러싼 대외 환경의 변화1.    그린철강 수요의 빠른 확대 2.    수소 수급의 지연 가능성 3.    한국 철강 탈탄소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Ⅱ. 1.5℃ 경로를 달성하는 한국 철강산업 넷제로 로드맵 1.    시나리오의 정의 2.    시나리오의 결과 분석 3.    시나리오 결과 비교 및 함의Ⅲ. 향후 5년 안에 추진해야 할 전략1.    전기로의 폭발적 증설 2.    비용 효율적인 DRI 및 그린수소 수급 계획 마련 3.    개수 연한이 만료된 고로의 폐쇄와 인력의 발빠른 전환 4.    그린철강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비용 지원과 정부의 우선 구매Ⅳ. 맺으며별첨. 비용 분석의 주요 가정   2024.10.03
출력제어 문제의 해결, 시작은 정보 투명성부터 HIGHLIGHTS•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015년 처음 제주에서 시작된 뒤 2021년부터는 육지에서도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별 출력제어의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는 문서는 찾기 어려움.•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원인은 공급과잉, 송전제약, 예비력 부족, 관성 부족, 인버터의 기능 미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주로 제주, 호남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음. 제주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는 관성 부족, 호남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는 인버터 기능 미비, 송전제약으로 설명할 수 있음.• 출력제어는 태양광 및 풍력 사업자의 불확실성을 높여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저해함.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선 출력제어에 대한 투명한 데이터 공개부터 선행돼야 하지만 아직 한국은 출력제어 원인, 발생위치, 제어량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음.• 본 이슈브리프는 전력 비전공자도 출력제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1)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출력제어 원인을 살펴보고, 2) 해외 출력제어 정책 및 데이터 공개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두 분석을 토대로, 출력제어 완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촉진을 위해선 투명한 데이터 공개와 명확한 출력제어 정책이 전제돼야 함을 제언하고자 함.   2024.09.30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 본격적인 태풍피해는 가을부터 HIGHLIGHTS     최근 10년 간 자연재해 가운데 태풍은 집중호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액을 기록했으며, 시기에 따라서는 집중호우 이상의 피해를 남겼다.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 발생하는 태풍이 증가하고 있어 시기별 태풍 피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20년 기준 국내영향태풍 중 실제 자산피해로 연결된 경우, 여름태풍(6~8월)은 약47%로 절반에 못 미치지만, 가을태풍(9월~10월)은 약 75%로 4번 중 3번이 실질적인 자산피해를 유발한다. 또한 가을태풍이 여름태풍에 비해 자산피해 규모도 더 크며, 최근 10년 태풍 피해복구액 중 약95%가 가을태풍이 차지한다.    가을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여름태풍으로 인한 피해보다 큰 이유는 공공시설과 같이 반드시 복구가 수반되어야 하는 피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순 자산피해액 규모로는 가을태풍이 여름태풍보다 1.5배 정도 컸으나, 복구 비용의 경우 2.4배 크게 확인됐다. 이는 같은 피해라도 뒤따르는 추가비용이 더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태풍과 여름태풍의 피해 양상에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태풍 자체의 특성(강도 및 강수량) 차이도 존재했지만, 그보다 어느 지역이 태풍피해에 더 자주 노출되었는지(태풍 경로)에 따른 차이가 더 컸다. 큰 피해를 야기한 가을태풍은 공공시설이 많은 지역을 내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 때문에 공공시설 피해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20년 동안 태풍피해 발생일이 약 3주가량 늦춰졌으며, 앞으로도 더 미뤄질 수 있다. 때문에 ‘태풍은 여름’이라는 기존 가치관에서 벗어나, ‘태풍은 가을’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이로써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일년 내내 자연재해를 대비해야 하는 등 더 이상 안전한 시기가 없어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2024.09.24
보고서 한국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Executive Summary 사단법인 넥스트(이하 “넥스트”)의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및 혁신적인 탈탄소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1.5°C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본 로드맵은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및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 청정 연·원료로의 대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기후 관련 무역 규제로 인한 시장 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 각국의 기후 규제가 무역 규제로 연계되며, 탄소배출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과 미국의 청정경쟁법안(Clean Competition Act; CCA) 및 해외오염관세법 (Foreign Pollution Fee Act; FPFA) 등, 탄소집약도가 높은 제품에 탄소비용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중국의 정부주도 석유화학산업 확장으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출도 글로벌 공급 과잉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과 중동의 증설로 인해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S-Oil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공정 도입 등으로 국내 경쟁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며, 수급 악화와 고유가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범용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석유화학업체들의 영업적자가 두드러진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으며, 재정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범용제품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석유화학산업이 빠른 시일 내 구조조정을 결단하지 않을 경우 열위업체들을 중심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 자금 소진으로 탈탄소 기술 투자 여력을 상실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열위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며 지속가능성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업스트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체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자산경량화 및 구조조정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설비자산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구조조정 지원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고부가가치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한 스페셜티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과 비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은 순환경제를 실천하며 탈탄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제품의 탄소집약도를 낮추기 위해 탈탄소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변화하는 무역질서 속에서의 규제비용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변화하는 규제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탄소배출 저감 기술 투자 수준에 따라 제품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석유화학산업은 주로 기초유분 생산과정에서 배출이 발생하여, 납사분해설비(Naphtha Cracking Center; 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전체 석유화학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NCC공정의 탈탄소화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석유화학산업 탈탄소를 위한 연료대체 전략 :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및 석유화학단지의 전기화석유화학산업은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과 전기가열로, 히트펌프 도입 등 석유화학단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추진해야 한다.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설비와 전기가열로는 NCC의 연료인 부생메탄과 천연가스 등을 수소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전략이며, 히트펌프는 석유화학단지의 전공정에서 사용되는 스팀 생산설비를 기존 연료 보일러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는 히트펌프로 교체하는 전략이다. 현재 독일 BASF에서 메탄 열분해 수소생산방식과 전기가열로가 파일럿 규모로 가동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단지에서도 2030년 이후 상용화 규모의 연료대체 설비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히트펌프의 경우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비용이 낮아 2030년 전 상용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설비투자비용,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의 어려움, 높은 운영비용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및 금융 지원 등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위한 원료대체전략: 청정원료인 바이오납사와 e-메탄올, 재활용 원료인 열분해유 비중 확대석유화학제품은 생산과정에서의 배출량 못지 않게 원료인 납사를 생산하는 과정과 석유화학제품이 폐기물로 소각되는 과정에서의 배출량 비중이 거의 60%에 달한다. 원료 조달과 제품 폐기 단계에서의 배출량 감축을 배제하고는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논의할 수 없으며 따라서 원료 대체 전략은 필수적이다. 본고에서는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와 탄소포집저장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 CCUS) 기술을 활용하여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결합한 e-메탄올을 대체원료로 제시한다. 이외 물리적 재활용 증가로 인한 납사 투입 감소, 폐플라스틱로부터 생산한 열분해유 등의 재활용 원료 비중 확대 또한 제안하였다.원료대체의 경우 기술의 연구개발이라는 과제와 더불어 바이오매스, 수소 등의 자원 수급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고의 로드맵은 국내 기술개발현황, 정부의 자원수급계획 및 장기적으로 확보가능한 자원량에 기반하여 대체원료의 시범생산이 2030년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하였고, 2040년 이후에 대규모 상용화가 이루어져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유지와 1.5°C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로드맵본고의 로드맵은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로 나누어 배출량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의 NCC 설비가 2035년까지 유지되다가 그 이후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고,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2030년까지 약 1/3의 NCC 설비를 구조조정하고 범용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시나리오다. 기초유분 생산량 전망 및 탈탄소 기술의 도입시점은 두 시나리오 모두 동일한 가정을 따르고 있다. 배출량의 범위는 SCOPE 1만 포함하며 SCOPE 2의 경우 상세공정별 배출량 데이터의 미비로 정교한 분석을 제시하기에 한계가 있어 배제하였다.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산업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국내 기초유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출량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2030년 이후에는 부생메탄 기반 수소생산 및 전기가열로가 상용화 규모로 도입되면서 다소 완만한 속도로 배출량이 줄어든다. 2035년부터는 바이오납사, e-메탄올 등의 청정원료가 도입되며 납사 투입 규모가 감소하여 2050년까지 석유화학산업 배출량을 7.6백만tCO2까지 감축한다. 이는 2021년 대비 85% 이상의 감축이다. 2040년까지는 베이스 시나리오의 경우 배출량이 2030년 27.8백만tCO2에서 2035년22.7백만tCO2으로 비교적 완만히 감소한 반면,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2030년 탈탄소 기술 적용과 구조조정 시기가 맞물리며 베이스 시나리오보다 더욱 가파른 배출량 감축경로를 그리게 된다. 2030년부터 2040년까지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의 누적 탄소배출량 차이는 약 60백만tCO2으로 이는 현재 석유화학산업의 연간배출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2040~2050년에는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동일한 배출량 감축 경로를 따르며, 탈탄소 기술의 적용이 지속적으로 스케일업되는 시기다. 대체원료 생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감소하고, SCOPE 3의 배출량 또한 감축된다. 원유 기반 납사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2050년에도 40% 미만으로 내려가지 못해 양(+)의 배출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 때까지 토지이용 및 토지이용 변화와 산림(LULUCF) 등의 흡수원, 그리고 기타 CCUS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넷제로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전력은 점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2050년에는 총 연료 투입량의 40%를 차지한다.히트펌프와 전기가열로 도입으로 2030년부터 전력은 석유, 석탄, 가스류의 연료를 대체하게 된다. 다만 CAPEX와 기술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전기화의 스케일업 규모가 비교적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2030년에는 석유화학 산업 발열량 기준 연료 투입량의 20%, 2040년에는 36%, 2050년에는 40% 만큼을 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원유 기반 납사를 대체하는 청정원료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확대되어 2030년엔 납사투입량의 5%를 차지하는 수준에서 2050년 56%까지 확대된다.원료로 쓰이는 납사를 대체하는 청정원료 기술은 여전히 개발단계에 있고, 바이오매스, 그린수소, 이산화탄소 포집 등 국내에서 수급의 통제가 어려운 자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납사 대체 규모에 있어 다소 한계가 있다. 2030년에는 원유 기반 납사의 5%를 바이오납사, e-메탄올, 열분해 납사로 대체하며, 대체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2040년 22%, 2050년 56%가 청정원료로 조달된다.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를 견인하는 주역은 부생메탄 기반의 수소와 전기화다.2050년까지 석유화학 산업의 배출량 감축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분야는 수소와 전기화를 통한 연료 대체다. 수소는 부생메탄을 제거할 수 있고, 전기화는 화석연료 투입량을 줄임으로써 큰 배출량 감축을 이룰 수 있다. 메탄 기반 수소 생산과 전기화는 1~2년 내로 적용이 가능한 탈탄소 전략으로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NCC 설비 축소와 재활용 원료 비중 확대로 인한 NCC 생산량 감소 역시 현재로부터 2050년까지 꾸준히 업종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정원료와 재활용 원료를 통한 원료대체 감축 효과는 다소 미미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잔존하는 납사를 처리함에 있어 발생하는 배출량은 CCUS 설비가 포집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CCUS의 역할이 연간 9백만tCO2 규모로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목 차 > Executive SummaryⅠ. 들어가며Ⅱ. 기후규제와 공급과잉에 몰린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1. 기후 관련 무역 규제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전환           2.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구도 재편Ⅲ. 한국 석유화학산업 공정 및 배출량 구조           1. 석유화학산업의 밸류체인           2.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생산공정 및 설비 현황           3.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구조와 배출량Ⅳ.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 전략① 구조개편           1. 범용제품의 구조조정           2.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V.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전략② 수소 및 전기화를 통한 연료대체           1. 메탄 기반 수소생산           2. 전기화VI.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넷제로 전환전략③ 청정원료 개발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원료 대체           1. 청정원료의 연구개발           2. 재활용원료 비중 확대VII.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           1. 베이스 시나리오와 구조조정 시나리오           2. 기초유분 생산량 전망           3. 탈탄소 혁신 기술의 도입 시기 및 규모           4. 석유화학산업 넷제로 로드맵 도출VIII. 정부 및 기업 전략에 대한 제언           1. 범용 NCC 설비의 30% 축소 및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지역전환 준비           2. 메탄 열분해와 히트펌프, 전기가열로 도입의 우선 추진IX. 맺음말부록참고문헌​   2024.11.08 / 김수강 외 1명
보고서 한국 철강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및 전략 Ⅱ : 1.5℃ 경로 달성을 위한 5년 내의 전략 DOI: 10.22982/NEXTRP.2024.10.2Executive Summary 2023년 여름 사단법인 넥스트에서 발간한 『한국 철강산업의 넷제로 로드맵 및 전략(Korea Net Zero Steel Roadmap, 이하 ‘KNZS’)』은 국내에서 발표된 철강 시나리오 중 가장 과감한 탄소 감축 경로를 보여주었지만 전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충족하는 경로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2024년인 올해에는 지난 해의 분석을 재점검하고자 i) 그린철강 수요의 빠른 확대와 ii) 전세계적인 그린수소 수급 지연 가능성 등의 대외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1.5℃ 경로에 부합하는 안을 제시하는 KNZS 2를 새로이 발간하였다. 현재 한국의 철강 탈탄소 전략은 중단기적 탄소 감축 방안이 부재하며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이전까지 고로 중심의 현상 유지가 예상된다.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부와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전략은 철스크랩의 안정적 공급, 수소환원제철과 탄소포집기술 등의 탄소배출저감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철강 탈탄소 R&D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단기적으로 적용가능한 신기술 도입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지원의 공백이 있다. 철강업계는 2021년 탄소중립의 포부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기존 고로의 개수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즉, 철강업계는 현상 유지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뜻이며 배출량은 향후 10~15년간 생산량이 줄지 않는 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그린철강 수요의 확대와 그린수소 수급의 지연은 한국 탈탄소 전략이 재검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세계 그린철강 수요는 2030년까지 약 2억톤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철강 수요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철강 업계는 전세계 조강 생산량의 3.5%, 수출시장 물량의 7.2% 를 차지하는 만큼, 현재 성장중인 그린철강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수소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이 지연되거나 육성 정책의 실행이 지연되고 있고 수소를 운송하는 방법 역시 풀어야 할 기술적 난제가 산적해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완성되어도 수소 수급 지연으로 인해 철강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현재 한국 철강 탈탄소 전략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재검토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2030년 초반 이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와 스케일업을 기다리기엔 2030년까지 확대될 그린철강 수요에 대응할 방안이 부재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수소환원제철의 도입시기가 그린수소 수급 지연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하여 탈탄소 대안 없이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하는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NZS 2에서는 중단기적 탈탄소 방안을 강화한 1.5℃ 달성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KNZS 2에서는 1.5℃ 달성이 가능한 한국 철강 업종의 탄소 예산 범주 내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1.5℃ 탄소 예산의 50백분위 값 )에 맞추어 실현가능한 가장 빠른 탈탄소를 달성하는 ‘타겟 시나리오’, 탄소 예산에 조금 더 여유가 있다고 해석하는 기준(1.5℃ 탄소 예산의 33백분위 값)6 에 맞춘 ‘베이스 시나리오’, 그리고 수소의 국내 수급이 5년 지연이 되는 경우를 가정한 ‘수소 수급 지연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 목 차 > Executive SummaryⅠ.한국 철강 탈탄소를 둘러싼 대외 환경의 변화1.    그린철강 수요의 빠른 확대 2.    수소 수급의 지연 가능성 3.    한국 철강 탈탄소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Ⅱ. 1.5℃ 경로를 달성하는 한국 철강산업 넷제로 로드맵 1.    시나리오의 정의 2.    시나리오의 결과 분석 3.    시나리오 결과 비교 및 함의Ⅲ. 향후 5년 안에 추진해야 할 전략1.    전기로의 폭발적 증설 2.    비용 효율적인 DRI 및 그린수소 수급 계획 마련 3.    개수 연한이 만료된 고로의 폐쇄와 인력의 발빠른 전환 4.    그린철강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비용 지원과 정부의 우선 구매Ⅳ. 맺으며별첨. 비용 분석의 주요 가정   2024.10.03 / 고은
이슈브리프 출력제어 문제의 해결, 시작은 정보 투명성부터 HIGHLIGHTS•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015년 처음 제주에서 시작된 뒤 2021년부터는 육지에서도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별 출력제어의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는 문서는 찾기 어려움.•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원인은 공급과잉, 송전제약, 예비력 부족, 관성 부족, 인버터의 기능 미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주로 제주, 호남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음. 제주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는 관성 부족, 호남에서 발생하는 출력제어는 인버터 기능 미비, 송전제약으로 설명할 수 있음.• 출력제어는 태양광 및 풍력 사업자의 불확실성을 높여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저해함.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선 출력제어에 대한 투명한 데이터 공개부터 선행돼야 하지만 아직 한국은 출력제어 원인, 발생위치, 제어량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음.• 본 이슈브리프는 전력 비전공자도 출력제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1)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출력제어 원인을 살펴보고, 2) 해외 출력제어 정책 및 데이터 공개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두 분석을 토대로, 출력제어 완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촉진을 위해선 투명한 데이터 공개와 명확한 출력제어 정책이 전제돼야 함을 제언하고자 함.   2024.09.30 / 정윤식
이슈브리프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 본격적인 태풍피해는 가을부터 HIGHLIGHTS     최근 10년 간 자연재해 가운데 태풍은 집중호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액을 기록했으며, 시기에 따라서는 집중호우 이상의 피해를 남겼다.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 발생하는 태풍이 증가하고 있어 시기별 태풍 피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20년 기준 국내영향태풍 중 실제 자산피해로 연결된 경우, 여름태풍(6~8월)은 약47%로 절반에 못 미치지만, 가을태풍(9월~10월)은 약 75%로 4번 중 3번이 실질적인 자산피해를 유발한다. 또한 가을태풍이 여름태풍에 비해 자산피해 규모도 더 크며, 최근 10년 태풍 피해복구액 중 약95%가 가을태풍이 차지한다.    가을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여름태풍으로 인한 피해보다 큰 이유는 공공시설과 같이 반드시 복구가 수반되어야 하는 피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순 자산피해액 규모로는 가을태풍이 여름태풍보다 1.5배 정도 컸으나, 복구 비용의 경우 2.4배 크게 확인됐다. 이는 같은 피해라도 뒤따르는 추가비용이 더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태풍과 여름태풍의 피해 양상에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태풍 자체의 특성(강도 및 강수량) 차이도 존재했지만, 그보다 어느 지역이 태풍피해에 더 자주 노출되었는지(태풍 경로)에 따른 차이가 더 컸다. 큰 피해를 야기한 가을태풍은 공공시설이 많은 지역을 내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 때문에 공공시설 피해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20년 동안 태풍피해 발생일이 약 3주가량 늦춰졌으며, 앞으로도 더 미뤄질 수 있다. 때문에 ‘태풍은 여름’이라는 기존 가치관에서 벗어나, ‘태풍은 가을’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이로써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일년 내내 자연재해를 대비해야 하는 등 더 이상 안전한 시기가 없어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2024.09.24 / 송강현 외 1명
이슈브리프 심포지엄 「2035 NDC의 의미와 추진 방향」 요약 보고서 (개 요) 심포지엄 - 「민·관이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2035 NDC의 의미와 추진 방향」 발제 1. 2035 NDC 국제동향과 시사점 - 주요국 사례를 중심으로   - 영국, 독일, 호주 등 주요국 동향을 볼 때 2035 NDC는 '기후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가 경쟁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  발제 2. 석유화학산업의 배출량 감축방향  -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업황 부진 지속은 단순한 경기변동에 따른 사이클이 아닌 근본적인 구조 변화가 원인  - 국내 석유화학산업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 및 수급악화가 지속되며 수출물량 감소할 전망이며, 플라스틱 소비 감축 기조가 형성되며 국내 플라 스틱 소비 감축 예상  -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산업부문 온실가스는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음. 정부는 기업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이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것임  발제 3. 2035 NDC목표를 위한 탈석탄 정책 방향 제언  - 정부 계획에서 석탄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전환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석탄 발전 감소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  - 배출량 제한이 없는 현정책(current policy) 시나리오는 2050 넷제로달성에 실패하는 결과를 보임. 이에 2035 NDC에서 석탄발전소에 마침표를 찍어야 함  - 2035년 이후에는 재생에너지의 증가로 석탄발전 이용률은 0에 가깝게 수렴할 것임. 이에 석탄발전소의 조기 폐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보상비용을 제공하는방안을 고려해야 함  발제 4. 미래세대를 위한 2035 NDC 설정 조건  - MZ세대의 80%가 기후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가장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음  - 하지만 MZ세대가 기업과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명확한 상황  - 2040 기후 중립을 목표로 놓고 이를 역산해 경로를 그려갈 것을 제안하며 젊은 세대에게 예상되는 피해가 더 큰 만큼 청년의 목소리에 더 큰 가중치를 두어야 함        2024.08.01 / 사단법인 넥스트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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