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국내 해상풍력 생산능력을 정량화하고, 수급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 규모를 산출했다. 우리나라 해상풍력 공급망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용

국내 해상풍력 생산능력을 정량화하고, 수급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 규모를 산출했다. 우리나라 해상풍력 공급망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왜 중요한가 - 맥락: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되고, 2024년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이 발표된데 이어 최근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시장 기반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상풍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공급망이 이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해상풍력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온전히 누리려면 국내 공급망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본 이슈페이퍼는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생산능력을 정량화해 부품별 수급격차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

  • 하부구조물과 케이블(내부망/외부망), 계류선은 수요를 넘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 터빈 시스템(나셀, 블레이드, 타워)과 케이블(다이나믹)은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 부족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조3100억원에서 최대 3조36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Zoom-in:

  • 공급 전망
    • 터빈(나셀, 블레이드, 타워),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부유체), 케이블(내부망-고정식, 내부망-부유식, 외부망), 계류선(로프, 체인) 총 11개 부품의 국내 생산능력을 조사했다.
    • 2024~2030년을 분석기간으로 삼아 두 가지 공급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현재(2024년) 생산능력이 유지된다고 가정한 ‘Baseline 시나리오’,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실현돼 지금보다 생산능력이 증가한다고 가정한 ‘Planned 시나리오’ 이렇게 두 가지다.

  • 수요 전망
    • 수요도 두 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2026년까지 공고한 연도별 해상풍력 경쟁입찰 물량 가운데 최소 입찰 물량이 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한 ‘Lower-bound 시나리오’, 최대 입찰 물량이 2030년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한 ‘Upper-bound 시나리오’다.

  • 수급 격차
    • 이를 토대로 수급격차 분석 결과, 거의 모든 수요∙공급 시나리오 조합에서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부유체)과 케이블(내부망-고정식, 외부망), 계류선은 수요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터빈 시스템(나셀, 블레이드, 타워)은 대부분의 시나리오 조합에서 공급이 부족하며, 특히 15MW급 터빈 시스템은 당장 올해부터 공급부족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내부망-부유식)도 내년부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격차를 메워라
    • 부족한 부품을 수요 전망치만큼 생산하려면 기존 증설 계획 외에도 2조3100억~3조36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15MW급 나셀은 2030년까지 국산 상용화 가능성이 없으므로, 해외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국내 OEM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



제언:

  •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 지원 전략을 수립하려면 국내 생산역량과 수급 격차를 정량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 기업이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 2030년까지라도 경쟁입찰 로드맵을 확장 발표해야 한다.

  •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해상풍력 보급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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